아침식사는 빵과 한식대비 반반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술도 안마셨는데 콩나물 해장국을 준비했습니다. 아이가 며칠 전부터 계속 노래를 했는데 콩나물을 사러가야해서 며칠을 기다렸네요.
건강하게 먹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혈압이 있으신 노모를 위해 싱겁게 음식을 내면 살짝 저 모르게 본인 음식에만 간을 하세요.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예요. 이미 중년이 된 저의 입에도 음식맛은 예전같지 않거든요. 그 효소인가 뭔가의 부족으로 확연히 음식맛늘 느끼는 것이 둔해진다는데 팔순이신 노모는 간이라도 쎄야 음식맛이라도 조금 나아지겠지요. 그래도 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시달리실땐 저도 잔소리를 하게 되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인생이 그 티비프로그램처럼 바로 ‘삼시세끼’가 아닌가 싶습니다. 먹고 뒤돌아서면 또 끼니 걱정을 한다는 말이 정말 농이 아닌 현실이고 장보기도 힘들고 해먹기는 더 힘든...
지금의 세대인 딸아이는 예전 주부들이 그렇게 살았다는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본인 자신도 엄마찬스로 그 편리함을 누리고 산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ㅎㅎㅎ
밥만 안해도 시간이 참 여유롭지요.
먹거리 방송을 볼 때 가장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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