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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포테이토

청춘기록

왠만해서는 드라마를 잘 시작하지 않는편입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해야할까요?

늘 일상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왔고, 그런 와중에 시간과 정신을 투자해야하는 드라마는 나의 생활 루틴을 유지하기 힘들게 하는 방해요소이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넷플릭스 잠깐 열어보았다가 잘 생긴 박보검군의 얼굴에 끌려서 열어 본 드라마가 청춘기록입니다.

그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아서 이미 다 종결된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참.. 운이 없게도 그 날이 첫 방송일이더라구요. ㅎ

그냥 혹시나 하고 재미삼아 플레이를 눌렀는데 딸아이가 몰입을 해서 보는 통에 우리는 매주 기다리는 드라마가 하나   생겼습니다.  역시 또래가 나오니 재밌나보더라구요.

이 고단한 인생에서 청춘이라는  과도기를 맞이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매우 산뜻한  느낌으로 잘 표현해주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작가님의 작품을 몇 편 본게 있다보니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늘 시작과 끝은 참 좋은데 중간에 이야기가 너무 비참할 정도로 주인공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괴롭힌 전적이 있으셔서...

나는 그런류의 드라마는 정말 좋아하지 않는답니다.(꼭 못되고 나쁜 캐릭터가 나오면 정말 불편합니다.)

그래도 볼거리는 나랑 같은 또래인 엄마를 연기하는 신애라와 하희라입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서 나의 모습도 보여서 재미있네요.  역시 내가 늙은게지... 싶어집니다.ㅋㅋㅋ

게다가 제목이 '청춘기록'인데 맨날 아이에게는 '청춘일기 보자.'라며 제목을 바꿔버리는 나의 센스.

5회까지 시청을 했는데 저도 전문 블로거처럼 회차마다 리뷰를 해볼까?하는 야심찬 생각도 해보긴했지만, 끝까지 안볼 수도 있어서 그것은 포기해야겠네요. ㅎㅎㅎ

청춘기록

주연 :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 하희라, 신애라

극본 : 하명희 

연출 : 정현욱, 송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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