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건..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예전에 쓰던 블로그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라는 정말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사용했던 이메일도 사이트 이름도..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죠. 한 이틀은 그래도 계속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제가 쓸법한 아이디로 다 찾아보아도 나오지가 않아서 결국 포기를 하고 나이 오십에 다시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정말 당황스럽게도 오늘 우연히 예전의 그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검색하다가... 이런 안타까운 일이... 아주 오래전 나의 생각들과 일상이 후드득하고 쏟아졌습니다. 이런 블로그가 좋은 건 내 인생의 기록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더보기
시카고 2020 미국으로 이민을 온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 미국으로 온 것은 1993년 결혼을 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5년 정도 플로리다에서 살다가, 남편의 해외 근무로 미국을 떠났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건 2005년, 남편을 암으로 먼저 보내고 정말 아이의 교육 하나만을 위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렇게 친정엄마와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시카고. 코로나가 시작되던 지난 봄 시점에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딸아이와 살림을 합치게 되었습니다. 겨우 세 명뿐인 가족이 떨어져 산다는 것은 아닌거 같다고 아이가 주장해서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미국 아이로 컸는데도 함께 살겠다 해주는 아이가 고마웠습니다. 대게는 대학을 가면 그렇게 독립을 해서 자기 인생을 사는.. 더보기